2주 동안 회사에서 아키텍트 워크샾이 진행중이다. 전세계에 있는 벤츠 개발자, 아키텍트 20명정도가 모여서 인포테인먼트 아키텍처를 논의하는 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여러명이 와서 같이 논의하고 있고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중국 시장의 상황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국은 벤츠뿐만이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중국을 위해 특정 모델을 만들고 특화된 서비스를 하기 위해 R&D를 크게 지을 정도로 가장 중요하다. 위의 월간 판매 순위인데 BYD가 제일 많고 테슬라도 많이 보인다.
중국인들은 변화에 엄청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OTA가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오늘 계속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는 기술 변화를 계속 따라가고 OTA로 즉각적으로 OEM이 반응해주기를 바란다고 한다. 이것이 차량 구매요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측면에서 테슬라가 엄청나게 앞서나가고 있다.
벤츠는 안타깝게도 분위기가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위기라고 이야기하고 빨리 인식을 전환해야한다고 계속 피드백을 주고 있다. 신기하게도 BMW는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대부분이 안드로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부분도 계속 강조하고 있다. OTA도 인포테인먼트 업데이트 뿐만이 아닌 ADAS 및 다른 ECU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어야한다고 강조한다.
아직은 젊은층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지만 그 젊은 세대가 결국 나이가 들어 실 구매층으로 이어지고 이 사이에 빨리 인식을 바꿔야한다는데 모두 동의하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를 피부로 느끼고자 다음 워크샾은 중국에서 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이 중요해졌고 중국의 개발자들이 점점 더 많이 프로젝트에 들어오고 같이 협업을 하고 있다. 물론 중국뿐만이 아닌 전세계에 있는 개발자들이 함께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베를린에 있는 인포테인먼트로는 MBition (Mercedes Benz Innovation Lab)이 있다.
다들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E/E 아키텍처 이야기, 플랫폼 이야기, HW/SW 디커플링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가 이미 화두에 던져져 있고 계속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큰 틀과 방향성은 있지만 물론 세부적인 내용은 계속 변하고 있다. 새로운 세계를 함께 경험하고 기여한다는 것은 정말 재밌고 좋은 일이지만 내부의 정치적 이슈, 계속 변화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 등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올해 초에 2024 벤츠 E 클래스에 첫 인포테인먼트 제품을 양산했고, 지속적인 라인업이 있고 또 먼 미래의 차세대 플랫폼을 하고 있어서 많이 배우고 즐기려고 한다...... 쉬운건 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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