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다름없이 일주일에 두번 정도 회사에 출근하여 동료들과 대면 미팅 및 이야기하고 주말에는 테니스를 치면서 지내고 있다. 완연한 봄이 되어 날씨도 굉장히 좋아 근교로 나들이를 가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딸아이 Easter 방학이 끝나 내일부터는 다시 학교에 간다.
회사
회사가 기존 임대한 건물에서 Berlin Deck 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건물을 지어 곧 이사를 한다. 역시나 독일.. 예정된 이사 일정보다 약 1년정도가 늦춰진 것 같다. 지난주에 한번 새로운 건물에 가봤는데 여전히 공사중이지만 테스트 벤치, 차고 등은 이미 다 이전해서 새로운 곳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일은 급변하고 있다. 얼마전에 공개한 MB.OS가 들어간 CLA 의 양산 준비, 다음 큰 업그레이드 작업 준비, 다음 프로젝트, 다다음 프로젝트 등 많은 것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 모든 것에 부분적으로 다 참여하고 있다. 메인은 다음 큰 업그레이드와, 다다음 아주 먼 미래의 프로젝트를 하는것이다.
내부에서도 매니저의 직급 체계를 본사와 맞춘다고 아주 난리다. 좋은 부분도 있지만 일부 피해보는 친구들이 있어 상당히 안타깝고 Work Council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참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 안타깝다.
개인 일상
올해는 여름에 휴가를 거의 몰빵하여 한국에 갈 예정이다. 이미 비행기표와 휴가를 다 내놓은 상태라 어디 가기도 애매하다. 아주 짧게 짧게 근교로 나들이 가는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국민대학교에 산업 특강을 온라인으로 2번 상반기에 진행을 하고 있는데 한번은 했고 6월에 SDV 관련 이야기를 할까 한다. 온라인으로 해서 인터랙션도 잘 안되고 참 어렵긴 하다.
모네라는 한국에 모임이 최근에 독일에서 아시는 분이 리딩을 해서 매주 일요일 오전에 유럽 모빌리티 근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웬만하면 참석하려고 하는데 토요일에 테니스치고 오고 일요일에 늦잠을 자서.. 늦잠 때문에 많이 참석을 못하고 있다.. 게을러가지고 ㅠㅠ 좀 고쳐야겠다. 이뿐만이 아니고 운동을 하려고 EGYM을 4월부터 가입했는데 한번도 안갔다.. 정신차리자.
여름에 거의 한달 반을 한국에 갈 예정이고 많은 분들을 만나고, 여기저기 가족들과 여행을 다닐 예정이다. 중간중간 대학교나 회사에 가서 세미나도 진행할 것 같다.
해외에 있는 시니어 과학자(?) 분들이 있는 K-TAG 이라는 곳에 올해부터 가입을 해서 활동을 하게 되었다. 큰 것은 아니고 1년에 한번 벨기에나 EKC (Europe-Korea Conference)하는 곳 (올해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여서 이야기하고, 한국에 필요한 일들을 지원해주는 일이지 않을까 싶다. 5월에 벨기에 겐트에서 신규 위원 대상으로 활동을 소개해주는 자리가 있어서 다녀올까 한다.
그리고 5월에 COVESA가 베를린에서 열려 참석할 예정이고, 한국에 갔다와서 2박 3일정도 EKC (오스트리아 빈)에 다녀올 예정이다. 7월에 AGL (Automotive Grade Linux) AMM 도 있는데 한국에 휴가갈 예정이라 못가서 아쉽긴 하다.
10월에는 Automotive IQ 행사를 베를린에서 진행하는데 패널이나 발표자로 참여할 듯 하다. 제안을 받아서 어느 부분에 어떤 주제로 발표할지 고민 중에 있다.
기타
요즘 주변에서 재택근무에서 회사로 돌아오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 독일 애플이나 컨티넨탈과 같은 회사는 일주일에 3일 출근해야한다고 한다. 우리 회사도 완전히 이사를 한 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이미 원격 근무 계약한 친구들에 대한 압박이 심하다고 소문이 무성하다.
독일 경기가 안좋아서 신규 채용도 많이 안보이고, 있던 직원이 나가도 채우지를 않는다. 이럴 때는 몸조심 조용히 살아야 할 듯 하다. 그래도 새로운 업무들이 많아 있어 일적으로는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