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출장을 와 있고 중국, 인도 개발자들과 한팀을 꾸려 일하고 있다. 그러면서 중국 개발자들의 현황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은 상하이에 있고 이쪽에 화웨이, 퀄컴 등 많은 회사들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IT 업계가 힘들다고 했고 중국도 거기서 예외는 아니였다.
아래 그림처럼 엄청나게 많은 개발자들이 중국에 있고 소위 이야기하는 좋은 회사들에 들어가기는 역시나 엄청나게 힘들다고 한다. 벤츠 중국 R&D만 해도 포지션이 오픈되면 1000명의 개발자들이 지원한다고 한다.
중국은 엄청나게 열심히 많은 시간을 일하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으면 쉽게 해고 당할 수 있는 구조라고 한다. 그래서 더더욱 열심히 성과를 내기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한다. 예로 쉬는 날도 노트북을 항상 들고 다니고 업무상 중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콜을 받아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정해진 시간외에 근무를 더하면 수당은 나오지 않고 그나마 다음날 늦게 출근한다고 한다. 동시에 여러가지 업무를 하는 것은 다반사이다. 그 전에는 이런 상황을 몰라서 협업이 잘 안된다고 투덜댔는데 실상 알고보니 이해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또한 잘하는 친구들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연봉도 적지 않다. 중국 인력이 싸다는 것은 더이상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잘하는 친구들이 무지막지하게 일을하니 성과가 안나올 수 없는 것 같다. 아... 독일이나 다른 나라들은 워라벨 외치고 있고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중국 친구들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참 의문이다.
이제 더이상 저렴하고 품질이 좋지 않은 중국이 아니다. 요 며칠새 중국 전기차도 타보고 인포테인먼트와 같은 소프트웨어도 많이 테스트 해 봤는데 기대 이상이다. 지금 엄청나게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또한 지금 블랙프라이데이라 로봇청소기를 보고 있는데 역시나 중국이 부동의 1,2위이다. 로보락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 안정성 측면에서도 엄청나게 뛰어난 평을 여러군데서 봤고 비용이며 성능도 최고이다. 또 동료가 이야기하기로 CES에 다른데서 좋은 기술들을 선보이면 곧바로 재현해 낼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러면서 로봇청소기의 발전이 엄청나게 빠르다고 한다.
독일 친구들은 아키텍처 이야기를 하지만 중국 친구들이나 회사에서는 빠른 실행과 결과를 외치고 있다. 좋은것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모르겠으나 중국의 요구사항은 많고 빨리 요구한다. 여기서 우리 회사가 어떻게 살아남고 우리 TOP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투자하는지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다.
지금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글로벌하니 참 재밌다. 여러나라의 동료들과 함께하는게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이번 출장을 계기로 조금 더 서로에 대한 이해를 하고 신뢰를 조금이나마 쌓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안타까운건 내년 2월말에 이 좋은 팀이 종료되는 것이다. 다음주에 있는 매니지먼트 미팅에서 잘 설득해 계속 이 팀을 유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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