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30000 포인트가 소멸된다는 메일과 알람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이전에도 사용처가 많이 없었는데 마일리지 사용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더욱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은 줄어들고 거의 없어졌다.
이에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베를린 <-> 인천을 왕복하는 항공권을 끊으면 어떨까 알아보다가 방법을 찾아서 간단한 팁과 함께 공유해보고자 한다. 아쉽게도 베를린 <-> 인천 노선은 아시아나 직항이 없다. 아시아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다른 항공사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아시아나 항공을 직접 예매할 수 없다.
하지만 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에서 스타얼라이언스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여기서 베를린 <-> 인천 구간을 여러번 검색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것을 알게 되었다.
- 폴란드 항공 (LOT) 또는 터키항공이 가끔 나오고 유류할증료와 세금이 저렴하다. 내년 여름 기준으로 폴란드 항공이 훨씬 많이 나온다.
- 폴란드 항공에서 베를린 -> 인천 구간은 수요일, 금요일에 마일리지 항공권이 나온다. (2025년 7월 기준 필요 마일리지: 40000, 유류할증료 + 세금 = 163,700원)
- 폴란드 항공에서 인천 -> 베를린 구간은 화요일, 목요일에 마일리지 항공권이 나온다. (2025년 8월 기준 필요 마일리지: 40000, 유류할증료 + 세금 = 56,200원)
- 로그인한 계정을 가진 고객의 마일리지가 0이면 홈페이지에서 가족 합산 마일리지 포인트로 항공권을 구매하지 못한다.
스타얼라이언스 항공권과 아시아나 항공권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 스타얼라이언스는 비성수기, 성수기 마일리지 공제가 같다. 아시아나는 성수기때 50% 더 비싸다. 단 아시아나 항공권에 비해 약간 더 비싸다. (유럽 비성수기 기준으로 아시아나는 편도 35000, 스타얼라이언스는 40000 이다.)
- 스타얼라이언스 중 폴란드 항공과 같은 경우 유류할증료가 아시아나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물론 터키항공과 같은 일부 항공사는 비슷하거나 더 비싸다.
- 스타얼라이언스는 출발 3일전까지 취소 수수료가 나오지 않는다. 취소하면 바로 마일리지와 유류할증료 비용이 5분도 안되서 바로 환불이 된다. (최근에 실제 취소해서 다른 일정으로 변경을 해본 경험이 있다.)
위와 같이 실제로 예매 성공해서 딸과 아내의 내년 한국 왕복 항공권을 약 41만원에 예매했고 160,000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거의 전부 소진했다. 사실 내년 겨울에 한국에 가려고 했는데 마일리지 덕에 조금 일찍 내년 여름에 가서 훨씬 길게 지내다 올 예정이다. 필자도 온전히 휴가를 다 내서 같이 갈지 같이 갔다가 먼저 올지는 고민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을 더 이야기하자면 아시아나항공이 가입된 스타얼라이언스 항공권이 대한항공이 가입된 스카이클럽보다 훨씬 마일리지 항공권을 쓰기 좋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스카이 클럽에서 마일리지로 편도 항공권 예매가 안된다. 물론 대한항공 것으로는 되지만 직항만 가능하다.
- 스타얼라이언스의 마일리지 항공권은 유류할증료와 세금이 어느 항공사를 타느냐에 따라 결정되며 터키항공과 폴란드항공은 엄청 나게 저렴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그런 것을 따지지 않고 대한항공 기준으로 해서 무조건 몇배가 비싸다.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관련 유튜브 영상이 여러개 있는데 거기서도 똑같이 이야기한다.
아무튼 예매는 성공했고 이제 남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다행이 올해 소멸되는 마일리지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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