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motive

차량용 소프트웨어 (OS) 플랫폼 (MB.OS, ccOS 등)

chbae 2024. 4. 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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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V (Software Define Vehicle)의 핵심 중의 하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Platform)이다. 플랫폼을 가짐으로써 처음 플랫폼에 투자를 할 때는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점차 재사용성이 강화되면서 개발 비용이 감소하는 구조를 다들 원한다. 차량에 여러개의 ECU가 있는데 가능하면 비슷하게 가고자 하려고도 한다.

 

거의 만능키 같은 플랫폼이라는 용어, 하지만 실제로 만들어 적용하기에는 여러 부문에서 상당한 난관이 있고 만들고, 유지보수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필자는 LG전자에서 webOS 플랫폼을 처음 HP로부터 인수할 때부터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오픈소스로 내고, 어느정도 플랫폼으로 안정기에 접어들기까지 함께 했다. 이후에는 독일로 넘어와 인포테인먼트 양산 제품을 개발하고 지금은 MB.OS의 HPC (High Performance Computer)에 들어가는 플랫폼을 만들려고 고군분투중에 있다.

 

LG전자의 webOS나 벤츠의 MB.OS나 비슷한 흐름으로 끌려가는것 같다. 이에 대한 비교는 다음 글에서 한번 살짝 맛보기로 적어볼까 한다.

 

출처: https://www.ibm.com/blogs/digitale-perspektive/2023/06/the-software-defined-vehicle/

 

다시 차량용 플랫폼으로 돌아와서.. 차량에는 다양한 여러개의 ECU가 있고, 각 성능 및 목적이 다 다르다. 그래서 하나의 플랫폼을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위의 그림과 같이 각 요구사항에 맞게 3-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Autosar를 기준으로 한다면 Classic Autosar, Adaptative Autosar 정도로 나눌 수도 있다. 고성능 SoC에서 여러개의 기능을 동작하게 하기 위해 하이퍼바이저 위에 Linux, RTOS 등을 올려서 플랫폼을 고민하기도 한다.

 

출처: https://www.etnews.com/20220426000078

 

벤츠의 MB.OS나 현대자동차의 ccOS (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 모두 Umbrella 용어로 추상적인 개념이다. 그 실제로 들어가보면 현대자동차 기준으로는 ccOS.e (임베디드), ccOS.a (자율주행), ccOS.i (인포테인먼트) 등 세부적으로 나누어진다. 정확히 이런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여기서 할 이야기는 하나의 플랫폼이 아닌 여러 개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LG의 webOS는 단일 임베디드 리눅스 상에서 돌아가는 제품 (예, TV, 웨어러블, 모바일, IoT 등)에 한정되어 플랫폼 OS는 임베디드 리눅스로 쉽게 한정되고 단일 플랫폼으로 가지고 갈 수 있지만 차량용은 범위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한, 두개로 쉽게 정의하기 어렵다.

 

재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해도 각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고, 유지보수도 정말 Upstream과 잘 맞춰서 해야하기 때문에 체계가 정말 잘 만들어져 있지 않으면 어렵다. 또한 조직간 사일로와 비지니스적인 이슈가 있어서 Top management의 의지도 정말 중요하다.

 

이 글에서 아주 간단하게만 차량용 플랫폼에 대해서 이야기해봤는데, MB.OS 를 진행하면서 조금 더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오면 적어볼 예정이다. 다음 글은 LG webOS와 MB.OS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관련 이야기를 살짝 비교하면서 해보려고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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