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 2024년 2월 9일 (금)

10일 간의 휴가를 가기전의 마지막 날이다. 오전에는 거의 미팅을 했고, 오후에는 하고 있는 일을 마무리했다. 저녁에 딸아이 학교 선생님, 학부모들과 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풋살을 했다.

업무

사실 어제 밤에 회사에 사고가 터져서 수습하느라 좀 늦게까지 일을 했다. 그리고 아침 9시부터 개발팀과 미팅, 우리팀과 어제 사고에 대한 원인 및 사고방지 대책 미팅, 리뷰 자동화 Task force 등에 대한 미팅을 진행했다. 가능한 운영적인 측면의 업무를 Berlin에서 줄이고 자동화를 하던가 다른 곳에 넘기려고 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가려고 한다.

 

오후에는 채용관련 Agency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미팅을 하고 현재 진행중인 채용을 정리하는 이메일을 전체 에이전시에 보냈다. 휴가 갔다가 온 후에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MB.OS 관련해서 Jira에 EPIC 및 Ticket을 만들어 동료들에게 할당하고 휴가 갔다와서 상황을 보기로 했다. 자료를 좀 더 보고 정리하려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

 

그리고 다른 팀의 Principal Software Engineer와 30분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SDV, MB.OS, vECU, 미래 서로의 고민 및 방향성에 대해서 공감을 했고 휴가 갔다온 후에 서로 만나서 좀 더 깊게 이야기하기로 했다. 다들 같은 고민을 하는 것 같다. Manager Path로 가느냐 계속 Individual Contributor로 남느냐.. 뭐가 좋다곤 할 수 있고 개인의 선택이긴 하지만 이정도 경력이 되면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 같다.

일상

어제 출판사에서 Automotive Cybersecurity Engineering Handbook 책 번역 출간에 대한 문의를 해왔다. 가끔 한번씩 번역을 해서 출간할 만큼 좋은 책인지, 시장성은 어느정도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다. 좋은 것은 책 전체의 PDF 파일을 함께 첨부해서 보내줘서 사지 않고 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도 한번 훓어봤는데 초보자들에게 내용이 좋은 것 같다. 이번 방학 여행가기전에 전체적으로 읽어보고 리뷰를 보내줄 예정이다.

 

 

오늘 딸아이도 방학전이라 11시 반에 학교에서 마치고 집에 왔다. 처음으로 과목별로 1,2,3,4,5,6 으로 매기는 점수를 들고 왔는데 1학기에 엄청난 성적을 받아 왔다. 어찌나 이쁘고 대견하던지 :)

 

저녁 6시부터 딸아이 학교에 다시 가서 선생님, 학부모와 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간단히 풋살 경기를 하고 이야기를 했다. 코로나 전에는 자주 했는데 없어졌다고 한다. 이제 다시 1,2주에 한번씩 모이고 날씨가 더 좋아지면 끝나고 맥주도 한잔씩 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나라의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학부모와의 만남은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만들어 준다. 특히 운동을 하면서 만나면 훨씬 더 편하게 다가가고 돈독해지는 것 같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영화를 아내와 딸아이와 같이 보고 침대에 누워서 글을 쓰고 있다. 내일부터는 휴가라서 10일정도 매일 블로그를 쓰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심심하면 열어서 다른 주제들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다음주에는 핀란드 로베니에미 산타마을에 가서 여행할 예정이다. 오로라도 보고 싶다. :)

오늘의 고민

이전에 했던 같은 고민들이 다시 밀려온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면 할수록.. 미래에 대한 고민, 딸아이 키우는 것에 대한 고민들.. 다른 비슷한 연배의 친구들과 좀 더 많이 만나서 고민을 나누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서 새로운 시각, 그리고 비슷한 분야의 회사 밖의 사람들을 만나는 네트워킹들을 더 넓혀야겠다. 회사내 다른 팀 Senior Principal, Principal 들, 학부모 모임, 컨퍼런스 등의 기회를 많이 활용해야 할 것 같다.

내일 할일

저녁에 테니스 치는 것외에는 특별한 계획은 없다. 출판사 책을 읽으면서 리뷰를 하고, 늦잠도 자고 쉬어야 겠다. 한국은 명절인데 여기는 그냥 평범한 주말이다. 부모님들께 전화를 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