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CLA 발표 (SW 개발 후기)
어제 드디어 오랫동안 공들인 CLA 모델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2024년도 E Class에 이은 다음 버전의 MB.OS가 탑재되어 훨씬 더 풍성한 기능을 제공한다. 내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면에서도 큰 차이가 있고 기능적인 면에서도 많은 향상이 있었다. 그만큼 개발할 때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
신형 CLA 특징
MMA (Mercedes Modular Architecture)를 사용하여 전기차, 하이브리드에 모두 사용하였다. 기존 벤츠의 Entry 급 모델인 EQA, EQB, EQC는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에 전기차를 만들어서 주행거리며 많은 부분에서 손해를 봤지만 이번 CLA 부터는 이 부분이 모두 개선되었다. 신형 CLA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 EQ, 48V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모두 출시 (동일한 아웃룩)
- 벤츠 최초로 프렁크 장착 (EQ 모델)
- WLTP 기준 최대 792km 주행
- 10분 충전으로 325km 주행
- 320kW 고속 DC 충전 지원
MB.OS
소프트웨어는 In-house MB.OS를 탑재하여 2024년도에 출시한 E Class보다 한단계 더 발전하였다.
- MB.OS의 HPC는 NVIDIA, Qualcomm과 협업
- 센서와 카메라를 사용한 L2++ 자율주행 지원
- Google Map GPS 데이터 사용
- Microsoft와 Google의 AI를 사용한 VIRTUAL ASSISTANT 지원 (상황에 따라 맞는 AI를 사용하여 반응성 향상)
- MBUX Superscreen 사용
개발 뒷담화
2024년 E Class에 이어 인포테인먼트 개발에 참여했고, 이번이 두번째 In-house 양산이다. E Class 의 다음 버전인 MB.OS를 탑재했고 훨씬 더 많은 차량 라인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내부에 사용된 소프트웨어도 훨씬 더 많아지고 복잡해졌음은 물론이다.
몇천명의 개발자, 수백개의 개발팀, SoC, Tier 1 업체들과의 협업하면서 많은 부분들을 배웠고, 여전히 많은 기술 부채를 지니면서 하나씩 해결해나가려고 하고 있다.
개발과정에서도 통합할 때 다양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국은 출시하였다.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차세대, 그 이후까지 바라보며 계속 전진을 하고 있다. 좀 더 안좋은 면도 쓰고 싶었지만 그건 사석에서 ....
정리
지금 회사에 입사한지 7년 차이고 처음에는 플랫폼 준비를 했고 2-3년차부터 실제 SoC, Tier 1 선정하고 작년에 첫 In-house 로 E Class에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되어 출시되었고, 이번에 두번째 큰 양산이다. 전체로 보면 작은 부분에 일조했지만 양산을 한다는 것은 정말 큰 경험이다.
요즘 독일, 자동차 산업, 전세계의 경기가 크게 좋은 것 같지 않다. 뭐 그렇다고 개인에 아직까지는 큰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당분간은 양산은 아주 적은 부분만 관련되고 선행 프로젝트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신형 CLA 유투브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