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motive

글로벌 OEM 자동차의 오픈소스 살펴보기

chbae 2025. 6. 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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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에 자동차 테크맵 설명회가 있고 온라인으로 "글로벌 OEM 자동차의 오픈소스 살펴보기" 주제로 발표를 요청 받아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2025.05.03 - [Automotive] - Mercedes-Benz (벤츠) 2024 E-Class 오픈 소스 사용 글 에서 작년에 출시한 E Class 에 들어가는 오픈 소스 공개 자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 적이 있다.

 

이 글에서는 글로벌 OEM 자동차 회사 (벤츠, 현대자동차, 테슬라, GM)들이 공개한 오픈소스 라이선스와 사용 실태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분석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Automotive Operating System Market

Automotive Operating System Market
출처: https://www.grandviewresearch.com/industry-analysis/automotive-operating-system-market-report

 

자동차는 SDV (Software Defined Vehicle) 로 가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과 복잡도 이에 따른 서로간의 의존성을 관리하는 방법이 앞으로 하나의 큰 도전 과제이다. 고성능 SoC에 하이퍼바이저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여러개의 OS로 각각을 잘 고립시켜 운영하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위의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자동차 시장에서는 Android, Linux, QNX 가 운영체제 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OEM이나 Supplier에서 공개한 오픈소스 자료를 통해서 어떤 OS를 많이 사용하는지를 분석해볼 예정이다.

 

Mercedes-Benz (벤츠)

Mercedes-Benz Open Source License

 

벤츠의 오픈소스 라이선스 고지와 코드는 여기서 받을 수 있다. 위의 그림처럼 4814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벤츠의 특성은 ECU 별로 사용하는 오픈소스를 하나의 pdf 파일에 고지해 놓고 있다. 여기서 Yocto Linux, AOSP, QNX 운영체제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오픈소스는 현대자동차 오픈소스 페이지현대모비스 오픈소스 페이지에서 모델에 따라 받아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 소나타 고수준 아키텍처

 

현대자동차 오픈소스 고지와 구글링을 한 아키텍처를 조합하여 간단하게 그려봤다. Qualcomm 또는 NVIDIA SoC를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고 QNX, Yocto Linux를 사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리눅스에서 많이 사용하는 라이브러리, 자동차 소프트웨어에서 많이 사용하는 dlt-daemon, vsomeip3와 같은 컴포넌트들도 보였다.

 

테슬라

Tesla 오픈소스 고지

 

테슬라는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오픈소스 고지가 간단하다. buildroot (2019년 2월 버전)라는 빌드 프레임워크에 수정사항들을 커밋 하나로 github에 다 올려놓았다. 적당히 살펴보면 리눅스 기반으로 인포테인먼트는 NVIDIA -> Intel -> AMD SoC 를 세대별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고 FSD (자율주행)은 Tesla에서 직접 개발한 SoC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M (General Motors)

 

GM은 2019년 부터 Android Automotive OS를 사용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Tier 1 공급업체의 의존도가 여전히 크다. 오픈소스 라이선스 공지도 Bosch에서 하고 있다.

GM Open Source

보쉬 (Bosch)에서 공고를 냈고 Android Automotive 를 OS로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추가적으로 dlt-daemon, hostapd, jack2 (audio), json-cpp, libfdt, kernel (5.4.254), protocal buffer, sqlite, synaptics touch driver, ublox GNSS HAL, yxml 과 같은 오픈소스를 사용하고 있다.

 

정리

 

자동차에는 소프트웨어가 점점 더 많이 들어가고 이 모든 개발을 오픈 소스 없이 할 수는 없는 시대에다. 오픈 소스를 사용하는 것은 장점과 단점이 모두 존재한다. 또한 오픈 소스는 공짜가 아니다. 양산 수준까지 안정성도 끌어 올려야하고, 필요한 기능은 직접 개발해야하며 보안 업데이트와 같은 유지보수도 만만치 않다.

 

각 자동차 회사들의 전략에 따라 오픈소스를 사용하고 기여하는 방법이 각기 다르다. 분명한 것은 오픈 소스를 잘 다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라이선스에 맞게 누구든 보고 받을 수 있게 공지해야한다.

 

이 글에서는 이 공지된 라이선스를 토대로 벤츠, 현대자동차, 테슬라, GM의 경우를 간단히 살펴보았다. 벤츠는 오픈 소스를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ECU 별로 공지를 했고, 현대자동차와 다른 자동차 회사들은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포테인먼트를 따로 라이선스를 공지했다. 테슬라는 github에 buildroot의 큰 commit 하나에 모든 오픈 소스 관련 수정사항을 공지했고 GM은 공급업체인 보쉬가 공지를 했다. GM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사용해서 특별히 한번 사례를 통해 다루어보기도 했다.

 

각 회사들이 오픈소스를 소비만하지말고 생산/기여를 하여 모두가 선순환하고 윈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과 함께 이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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